'문재인 케어' 증시 후폭풍…제약↑보험↓
최종수정 2017.08.11 10:32기사입력 2017.08.11 10:32 박미주 증권부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새 테마주
제약·바이오 관련주 수혜 전망, 손해보험주들 큰 폭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문재인 케어' 발표로 증시에 후폭풍이 불었다.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주와 임플란트주는 오른 반면 보험주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탈원전 정책'에 이어 건강보험 보장강화가 새 정책 테마주가 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보험업종지수는 2.11% 하락한 2만1405.59를 기록했다. 특히 손해보험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흥국화재(-8.47%)와 한화손해보험(-8.15%)이 8%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롯데손해보험이 5.08%, 삼성화재가 3.86% 현대해상은 2.41%, 메리츠화재는 1.4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제약,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강세였다.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는 0.10%,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0.36%, 코스닥 의료ㆍ정밀기기업종지수는 0.99% 각각 올랐다. 종목별로 유유제약이 15.31% 급등했고 영진약품(4.17%)과 종근당(2.82%) 등도 올랐다. 임플란트주인 오스템임플란트(4.48%)와 디오(6.06%), 덴티움(1.9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일 발표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영향이다. 보건복지부는 현행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중 치료에 필수적인 의학적 비급여를 모두 급여화해 60% 초반에 머물러 있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2년까지 70%로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30조6000억원을 들여 미용, 성형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증치매환자의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추고 노인의 틀니ㆍ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률도 50%에서 30%로 낮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제약ㆍ바이오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접근성 확대, 의료 수요 확대로 헬스케어 관련주들에 긍정적"이라며 "치매 진단과 치료제 제조회사, 임플란트 제조회사, 난임ㆍ불임 전문 병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재정 조달 방안 내 인위적인 약가 인하와 총액 계약제 불포함이 긍정적"이라며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등 저가 대체재 개발 기업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도 "장기적 재정 확보를 위해 보험료 인상과 제약사와의 약가 협상을 통한 약제비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처방약 시장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제약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치매 관련 업종과 틀니ㆍ임플란트 등 치과 업종은 본인부담률 인하에 따라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주에는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보험료 유입 감소 대비 지급보험금의 감소 효과가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손해율의 추가 개선 효과 기대가 가능하다"면서도 "이는 보험사로 하여금 실손의료비에 대한 보험료 인하 부담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인 요인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더 크다"고 짚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비급여의 급여화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강해 보인다"며 "정부의 취지와 의지를 감안하면 장기 악재가 많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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