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직격탄 카지노株, 바닥 찍었나
최종수정 2017.08.11 10:53 기사입력 2017.08.11 10:53 조강욱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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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5거래일 연속 상승
GKL, 최근 한 달 상승률 10%
일본인 비중 커져 매출 다변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업종이 최근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와 실적이 모두 바닥 구간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전일 0.66% 오른 1만5150원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 주가는 약 12% 올랐다.

GKL의 전날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새 주가상승률은 10%에 이른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장중 2만4500원을 찍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라다이스가 올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는 올 2분기에 1399억원의 매출과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이 실적 부진에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7월 매출과 드롭(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 18.7% 증가했다. 7월은 카지노 업종 내 성수기에 속하지 않는다. 주요 고객이 일본과 중국에서 오는데, 두 나라에 7월에는 공휴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 카지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VIP 고객의 경우 중국인 대신 일본인 비중이 커지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2013년 1분기 59%에 육박했던 중국 VIP 의존도는 2017년 2분기 35%까지 하락했고, 일본 VIP 비중은 32%까지 상승했다. 다변화된 매출처 확보를 통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강원랜드도 최근 꾸준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일까지 11% 가량 상승했다. 하반기 워터파크 개장에 따른 비카지노 부문의 성장과 내년 열린 평창올림픽 특수에 대한 호재가 신규 카지노 수요를 창출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인 감소가 3월 중순부터 시작돼 직격탄을 맞았고 북한 핵 이슈로 일본인 등 타국가 고객의 성장도 둔화되는 등 대내외적인 악조건이 가장 많이 몰려있었다"면서 "최근 회복 추세를 볼 때 시가총액과 가장 크게 동조화되는 드롭액 지표 측면에서의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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