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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입성한 韓증시…2017 팀 코리아 '어닝 일레븐'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28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만년 2부리그에 있던 한국증시가 올해에는 1부리그의 주인공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익모멘텀, 글로벌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 주요국 중 가장 높은 배당성장 모멘텀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주식회사 한국 즉 TEAM KOREA를 글로벌 자본시장내 최고의 구단으로 이끈 주인공은 누구일까?

삼성증권이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실적 전망을 근거로 꼽은 TEAM KOREA의 대표 베스트 11을 소개한다.


1부리그 입성한 韓증시…2017 팀 코리아 '어닝 일레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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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재평가의 주역: Earning 11(실적호전주 11選)

3-4-3-1 포메이션의 ONE-TOP은 삼성전자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가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겸비한 메시급 공격수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서포트할 포워드 진영에는 삼성에스디에스삼성전기SK하이닉스 등 IT 핵심 3인방이 뒤를 잇고 있다.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 진영에는 LG화학SK 등의 하이브리드 기업과 KB금융POSCO 등 대형 경기민감주가 자리 잡고 있다.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보강시켜줄 수비진형에는 이마트KTGS 등 사업안정성과 밸류에이션을 겸비한 내수 대표 종목들이 포진하고 있다.


◆공격진영(FW) -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삼성에스디에스ㆍ삼성전기


1. '글로벌 ONE-TOP' 삼성전자(포지션:FW 별점:★★★★★ 총점:95)


명실상부한 글로벌 ONE-TOP이다. 2분기 14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기업으로 등극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 급증사이클에서 3D낸드와 OLED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TEAM KOREA의 ONE-TOP으로 장기집권이 기대된다.


2. '만능플레이어' SK하이닉스(포지션:FW 별점:★★★★★ 총점:95)


속도(실적)와 체력(벨류에이션)을 겸비한 만능플레이어이다. 글로벌 반도체 빅사이클의 수혜로 국내 대형 IT업체중 가장 높은 이익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5.3배로 글로벌에서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IT기업이다. 속도와 체력을 모두 겸비해야 하는 윙어로 제격이다.


3. '떠오르는 신성' 삼성에스디에스(포지션:FW 별점:★★★★ 총점:85)


한국 공격 진영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물류BPO와 IT서비스부문의 실적 호조로 3년만에 두자리수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블록체인(넥스레져) 및 스마트팩토리(넥스플랜트) 비즈니스의 장기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어 삼성전자와 함께 TEAM KOREA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4. '노장의 귀환' 삼성전기(포지션:FW 별점:★★★★ 총점:80)


노장의 귀환이다. 동사는 국내 IT업종내 턴어라운드의 대표주자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MLCC사업부의 고성장과 듀얼카메라 모듈사업의 신규진입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보강되는 모습이다. 과거 기복이 심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는 확실한 컨디션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 중앙진영(MF) - KB금융ㆍLG화학ㆍPOSCOㆍSK


5. '상전벽해' KB금융(포지션:MF 별점:★★★★★ 총점:90)


상전벽해다. 가장 비효율적인 인력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했던 회사가 업종 내 No.1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금리 상승 구간 실적 우상향은 필연적이다. 가벼워진 몸집 탓에 비용 부담도 적다.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지라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될지도 모르겠다.


6. '군계일학' LG화학(포지션:MF 별점:★★★★ 총점:85)


업종 내 군계일학이다. 매출비중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ABS 스프레드가 수년래 최고 수준까지 확대된 것이 원인이다. 전기차 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태세다. 또한 전기차 판매는 늘 상반기 보다 하반기가 좋다. 화학, 자동차 배터리가 모두 좋은데다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하단이다. 미드필드 진영 중 단연 돋보인다.


7. '잠시 쉬어가는' POSCO(포지션:MF 별점:★★★★ 총점:85)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은 잠시 쉬어간다. 염려할 것 없다. 원자재가격 조정은 짧고 중국의 구조조정은 길다. 중국 중소형 철강사 구조조정을 진두 지휘하는 중국 정부의 칼날이 시퍼렇다는 전언이다. 인프라 건설하고, 집도 짓고,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 최고 경쟁력은 가진 철강업체 치고 너무 싸다.


8. '최적의 미드필더' SK(포지션:MF 별점:★★★★ 총점:80)


양수겸장이다. 당장 정부정책 변화로 자회사 E&S의 LNG발전 실적이 기대된다. 석유화학과 통신 자회사 실적이 2분기 주춤할 수 있으나 3분기 대부분 복원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50조원 규모의 손자회사(SK하이닉스)를 둔 지주회사 치고는 덩치(시가총액 19조원)가 너무 작다.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국가 경제가 돌아가는데 있어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미드필드로서 최적이다. 쌀 때 사두자.

◆ 수비진영(DF) - GSㆍKTㆍ이마트


9. '3분기 회복' GS(포지션:DF 별점:★★★★★ 총점:90)


2분기 실적은 자회사 칼텍스의 정유부분 실적 부진으로 주춤할 것이다. 그러나 유가 반등과 정제마진 개선을 감안할 때 3분기 곧바로 회복 가능하다. 비록 지주회사이긴 하지만 정유업체라고 볼 때 S-Oil 대비 배당성향이 절반 수준도 안 된다. 다가오는 3분기 실적 개선과 배당확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수비수로서 한자리를 차지할 만하다.


10. '든든한 중앙수비수' KT(포지션:DF 별점:★★★★ 총점:80)


4G에서 뒤쳐진 경쟁력이 5G에는 회복될 것이다.무선 부분에 규제리스크 존재하나, TPS(Triple Player Service: 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의 압도적인 점유율(60%)로 유선의 경쟁력이 오히려 부각될 시점이다. 장부가 9000억원의 부동산 공시지가만 5조원이 넘는다. 시세로는 10조원 가까이 돼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도 상향가능성이 크다. 든든함이 중앙수비수로 제격이다.


11. '안정적 수비수' 이마트(포지션:DF 별점:★★★ 총점:75)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의 매출 고성장(전년대비 각각 33.0%, 25.4%)이 차별화 포인트다. 마트의 성장 한계를 새로운 발상으로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이 뚜렷해 향후 내수경기 회복도 기대해 볼 만하다. 삼성생명 지분 5.88%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가치로 1.4조원이 넘는다. 실적 회복과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안정적 수비수로서 부족함이 없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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