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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시작…대출 규제가 우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중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한국은행이 급하게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출금리와 관련된 단기 금리를 미리 올려놓은 후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자본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금리 역전을 막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면 단기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한국은행의 금리 조정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몇 년간 확장세를 보여온 아파트 분양 물량이 일단락되고, 다음달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도 종료된다.


이처럼 부동산 정책이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더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과열을 진정시켜 가계부채 문제를 관리할 것”이락 내다봤다.


또 단기금리 조절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이나 자금 시장에 영향을 주는 금리를 먼저 조절해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의 영향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도 한국은행이 미국과의 기준금리가 역전됐다고 해서 이 역전을 해소하려 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한국은행이 급하게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조절로 대출금리와 관련된 단기금리를 미리 올려놓은 후 내년 1분기에 미국과 방향을 같이 해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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