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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여름…더워야 가동되는 에어컨 주식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시원한 에어컨 관련주가 화색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잃어버렸던 5000원대 가격대도 회복했다.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에어컨 매출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에어컨 시장이 초호황기에 진입해 에어컨 생산량 및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매출비중이 큰 가전업체지만, 에어컨 전문 브랜드 '위니아(WINIA)'의 빠른 성장세로 에어컨 부문이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벽걸이 에어컨만 생산하다 최근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영역을 확장한 대유위니아는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 이미 지난해 연간 에어컨 매출을 돌파하고 올해 76.3% 성장이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빨라진 무더위에 일찌감치 2017년형 에어컨을 선보이고 시장 선점에 나선 오텍 역시 5월 이후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8일에는 52주 최고가 1만6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캐리어 에어컨은 산업용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최근 가정용 에어컨의 라인업 강화로 B2C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IT 제품 보다 마진율이 높은 에어컨을 많이 팔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가전 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도 이른 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 증가로 2분기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이른 더위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판매는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00% 성장세를 보였다. 연 초 4만1000원대에 거래되던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현재 6만9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 52주 최고가 7만1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자동차 에어컨·히터 제조업체인 한온시스템 역시 친환경차 수요증가로 차량내부의 온도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특히 한온시스템은 이달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주는 중간배당을 결정한터라 뜨거운 여름에 더욱 주목 받는 종목이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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