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5월 2조 순매수…6개월째 '사자' 행진
최종수정 2017.06.14 06:00기사입력 2017.06.14 06:00 조강욱 증권부 기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81조173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2.9%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3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약 1조7000억원, 코스닥 약 4000억원 규모로 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미국(2.0조원)이 5월 순매수로 전환했고, 유럽(0.8조원) 및 아시아(0.4조원)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0조원)에 이어 프랑스(0.5조원), 싱가포르(0.4조원) 등이 순매수했고, 사우디와 버진아일랜드는 각각 3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은 5월 말 241.1조원의 주식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5.0조원(7.7%), 룩셈부르크 37.9조원(6.5%) 등 유럽이 총 164.9조원으로 28.4%, 싱가포르 32.3조원(5.6%) 등 아시아가 73.4조원으로 12.6%, 중동이 26.0조원으로 4.5% 순이었다.

또 외국인은 5월 중 상장채권에 총 2조136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로 통안채(1.3조원, 순매수의 62.0%)에 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78.9조원(전체의 77.1%), 통안채 22.5조원(22.0%) 순이었다. 5월 말 보유잔고는 102.2조원으로 100조원대를 유지했다.

유럽(0.6조원), 아시아(0.6조원), 중동(0.3조원)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도 아시아 41.8조원(전체의 40.9%), 유럽 35.2조원(34.4%), 미주 13.3조원(13.0%)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채권도 지난달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되며, 보유잔고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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