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투자자, 수익률 높아진 신흥국 비중 줄인다"
최종수정 2017.06.12 12:11 기사입력 2017.06.12 12:00 조은임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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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BOK경제연구 '주식시장 글로벌화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선진국 투자자들이 상대 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아진 신흥국에 대해 펀드내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자산재조정)'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코스피(KOSPI) 시장의 경우 최근의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차후 리밸런싱으로 자본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주식시장 글로벌화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르면 투자국가의 상대 수익률이 증가할 경우 리밸런싱 현상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투자자별 펀드 수익률을 제공하는 EPFR 글로벌 데이터 통해 155개 선진국 뮤추얼펀드의 199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의 월별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이처럼 상대 수익률이 증가하는 신흥국의 펀드내 비중을 줄이는 이유는 위험관리를 위해서다. 김경근 한은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상대 수익률이 높은 국가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분산투자의 이점이 줄어든다"며 "최적수준으로 되돌리는 자산재조정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흥국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동조화돼 있을수록 해당 국가에 대한 리밸런싱이 강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시장 수익률을 글로벌 MSCI의 수익률과 비교해 글로벌화의 정도를 측정한 개별 국가별 상관계수는 0.58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0.74), 브라질(0.70)보다 낮고, 콜럼비아(0.31), 말레이시아(0.4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는 똑같은 초과 수익률이 발생할 경우 선진국 동조화 정도가 더 높은 국가에 리밸런싱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각국의 주식시장 리스크와 규모, 환율 제도 등을 통제했을 경우에도 유사하며, 금융위기 시에는 리밸런싱 경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걸로 분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리밸런싱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향후 금융국제화 진전에 따라 자산재조정이 활발해질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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