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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에게 브렉시트는 축복이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손명완 세광 대표, 한달새 지분평가액 93억원 늘어
-주식농부 박영옥, 지분가치 69억원 증가한 1279억원
-김봉수 KAIST 교수도 평균수익률 코스피 2배


슈퍼개미에게 브렉시트는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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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슈퍼개미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한 달 동안 많게는 10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명완 세광 대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지분가치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758억원을 기록했다(2014년 1월~2016년 6월 공시 종목 집계).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4일 665억원에서 한달새 지분 평가액이 93억원 늘어난 것이다.

종목당 평균 수익률은 19.4%를 달성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52%)의 4배, 코스닥 상승률(8.93%)의 2배가 넘는 성과를 보였다. 손 대표 지분이 5%가 넘는 8개 종목 중 한 달새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손 대표의 지분가치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엘비세미콘(지분율 5%)이었다. 이 회사 주가가 한달새 60.9% 오르면서 지분 평가액은 54억9600만원에서 88억4700만원으로 33억5100만원 증가했다.


이밖에도 손 대표가 투자한 동원금속(지분율 26.42%)은 16억3000만원, 남선알미늄(22.27%)은 14억1700만원, 한국경제TV(7.1%)는 13억600만원, 국영지앤엠(5%)은 9억8200만원, 성호전자(8.03%)는 4억1400만원, NI스틸(5%)은 1억2500만원, 영화금속(6.58%)은 7400만원의 평가차익을 달성했다.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한 달새 지분가치가 1210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69억원 증가했다. 종목당 평균 수익률은 9.24%로 코스피의 2배를 넘어섰다.


대동공업(지분율 17.01%) 지분 평가액이 296억7100만원에서 317억3000만원으로 20억5800만원 불어나면서 지분가치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7.73%)는 한 달새 주가 상승률 16.8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11억8600만원의 평가차익을 달성했다. 박 대표가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9개 종목 중 조광피혁(10.78%), 삼천리자전거(5.32%) 주가가 내리면서 이 종목에서 각각 8억6000만원, 1억7600만원의 평가손실을 입었지만 대동공업, 에이티너인베스트와 함께 한국경제TV(11.16%), 태양(8%), 이글루시큐리티(5.18%), 와이엔텍(6.24%), 참좋은레져(14.24%)가 오르면서 전체 총 지분 평가액이 69억원 늘었다.


새롭게 슈퍼개미로 떠오른 김봉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도 브렉시트 이후 한달간 지분가치가 56억7500만원에서 64억1700만원으로 증가해 7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종목당 평균 수익률은 11.12%로 코스피의 2배를 웃돌았다.


아이즈비전(지분율 5.07%) 주가가 25.49% 오르며 지분가치 증가를 이끌었다. 아이즈비전 지분 평가액은 종전 24억1400만원에서 30억3000만원으로 6억1600만원 불어났다. 동양에스텍(5.11%), 부산방직(7.53%)은 지분가치가 각각 9700만원, 5100만원 증가했고 세진티에스(5.28%)는 2200만원 줄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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