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승우 빨리 투입했어야”…스웨덴전 패배 아쉬운 시민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8초

전반 10분까지 좋은 흐름 이어갔으나 스웨덴 점유율 높여
조현우의 선방 활약, 그러나 김민우의 태클 VAR 판독결과 PK로 실점 허용
시민들 “이승우 빨리 투입했어야”, “VAR 판독 아쉬워”, “신태용 감독 트릭 어디까지” 등 아쉬움 드러내


“이승우 빨리 투입했어야”…스웨덴전 패배 아쉬운 시민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대1로 패했다. 박주호(울산)와 교체된 김민우(상주 상무)가 후반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에게 범한 태클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파울로 인정돼 PK로 실점을 허용했다.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신태용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4-3-3 전술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공격진에 나섰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이 2선에 자리했다.

이어 박주호,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이 수비진을 형성했고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킬 준비를 갖췄다.


얀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로빈 올센(코펜하겐)이 장갑을 꼈다. 이어 미카엘 루스틱(셀틱),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루드윅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폰터스 얀손(리즈)이 수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 알빈 에크달(함부르크),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빅토르 클라에손이 중원을 지킬 준비를 했고,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과 올라 토이보넨(툴르즈)이 투톱으로 골망을 흔들 준비를 했다.


전반 10분까지 흐름은 대표팀이 가져갔다. 이재성의 코너킥이 올센 골키퍼를 위협하는가 하면, 이어 손흥민의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에 맞아 골대를 빗나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스웨덴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대표팀의 전방 압박을 풀어갔다. 전반 20분께 베리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전반 27분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이탈해 김민우가 투입됐다.


대표팀은 라인을 끌어내리며 기성용이 좀 더 수비에 가담하게 하는 등의 경기 스타일로 스웨덴의 에이스 포르스베리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 대표팀은 스웨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이보넨의 헤딩을 조현우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 또 한번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민우가 클라에손에게 범한 파울이 VAR을 통해 반칙으로 인정됐다. 이어 그랑크비스트가 PK를 성공시키며 대표팀은 0대1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 신 감독은 후반 26분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투입시켰다. 스웨덴 역시 교체카드를 적절히 사용하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시간을 끄는 등 경기에서 리드하기 위해 힘썼다. 후반 30분 이후 대표팀은 이전보다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이승우 빨리 투입했어야”…스웨덴전 패배 아쉬운 시민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스웨덴전이 열린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경기를 지켜본 뒤 자리를 뜨고 있다. 결과는 0대1 패배/사진=아시아경제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광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은 경기가 끝나고 아쉬운 반응을 드러냈다.


은모씨(24)는 “어려운 경기였던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이 공격 작업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상대에게 압도당한 것이 패배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좀 더 빠르게 상대 공간으로 파고들 수 있는 이승우 선수 같은 공격수가 필요했던 것 같다. 김신욱 선수는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경기를 관전한 김모씨(21)는 “처음으로 거리 응원을 와서 시민들과 함께 응원해 재밌기도 했지만 패배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고, 남자친구인 황모씨(21)는 “한국에게 다소 불리한 판정이 간 느낌도 든다”며 “이승우 선수를 좀 더 빨리 투입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모씨(26) 역시 “후반에 투입된 이승우 선수가 선발로 나왔어야 했다. 이승우 선수 투입 이후 이날 경기의 흐름이 바뀐 것 같았다”며 이승우 선수의 투입 여부가 승패를 좌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모씨(26)는 “우리 선수들 너무 수고 많았는데, 너무 아쉽게 진 것 같다. VAR 판독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단 한 번의 실수가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빨리 투입했어야”…스웨덴전 패배 아쉬운 시민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모씨(31) 역시 “VAR 판정이 너무 아쉬웠다. 또한 박주호 선수의 부상도 너무 아쉬운 결과다. 그 이후로 경기 판도가 많이 기울어진 것 같다”며 “조현우, 김영권 선수가 가장 잘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황모씨(20)는 “신 감독의 트릭이 어디까지일까 궁금하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너무 크다”며 “조현우 선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외에 이승우 선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스웨덴 국적을 가진 패트릭(31)씨는 “대한민국의 거리 응원 현장은 정말 보기 좋았다. VAR 판독 때문에 훌륭한 경기에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며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같이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자정(24일 오전 0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F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성현 인턴기자 sh0416hy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