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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의원,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 별세…향년 94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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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7선을 지낸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현 헌정회 원로위원회 의장)이 27일 오전 3시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 전 총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46년에는 반탁전국학생총연맹 위원장을 맡아 반탁, 반공 운동을 이끌었다.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을 시작으로 4대·5대·8대·9대·10대·12대 등 7번 국회의원을 지냈다.

1955년 민주당 창당에 참여해 당내 신파의 리더 역할을 맡기도 했다. 5·16 이후엔 정치규제를 당해 망명생활을 지내기도 했다. 1964년 국내에 돌아온 뒤 여러 강연, 계몽 활동에 참여했다.


정계에 복귀한 뒤 민주당 신파를 재건해 신민당을 창당했다. 1970년에는 신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됐다.


1976년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1979년 신민당 총재경선에 나섰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신군부 집권 후에는 19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규제에 묶이기도 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돌풍에 밀려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1998년 건국50주년기념사업회 회장,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달 2일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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