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스타강사가 필요한 이유
최종수정 2017.07.17 11:29 기사입력 2017.07.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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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걸 시원스쿨 대표
[아시아경제]설민석, 김미경, 김창옥, 유수연, 강성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대중들에게 강의력을 인정 받은 스타강사들이라는 점이다.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반면 강의할 기회를 갖는 것조차 힘든 전문 강사들도 많다. 대다수의 전문 강사들이 겪는 현실이다.

강사들 대부분은 프리랜서다. 대학교와 학원 혹은 기업체 출강을 한다. 시간당 강의료를 받고 일한다. 그렇다 보니 개인의 역량이나 사회적 명성 등에 따라 강사료는 천차만별이다. 연예인의 처지와 흡사하다.

개성 있는 강의력과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강사들은 많다. 그럼에도 스타강사 반열에 오르기는커녕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다. 그런 강사들을 볼 때면 강의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마저 들곤 한다.

능력 있는 강사들이 지식과 전문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사회는 스타강사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 그럴수록 시민의 의식수준은 높아지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커질 것이다. 역사, 철학, 문학, 금융, 자기계발,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대중들과 지식을 공유할 때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 사회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식과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소수에만 허락된 사회에서는 다양성이 존재할 수 없다. 창의력을 꽃피울 수도 없다. 과학자가 인문학 지식을 만났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획기전인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기업들이 직원들을 직무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외부교육, 세미나, 포럼 등에 참여시키고 심지어 인문학 수업을 듣게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스타강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스타강사와 경제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시원스쿨을 예로 들어 보자. 시원스쿨은 외국어 학습 콘텐츠를 전문으로 개발해 서비스 하는 회사다. 영어 외에 독일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7개의 제2외국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외국어 전문 강사 90여명이 시원스쿨과 긴밀히 일하고 있다.

시원스쿨의 창립자인 이시원 강사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영어회화 강의를 시작했고 일명 스타강사가 됐다. 학원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시원스쿨은 그렇게 탄생한 회사다.

설립 초기만 해도 직원수 2~3명에 불과하던 작은 인터넷 강의 회사였다. 현재는 직원수 200여명, 매출 1300억원에 이르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제성장에 일조했을 뿐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한 셈이다.

우리 사회의 지식수준을 높이고 경제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도 전문 강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야겠지만 제도 마련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몇몇 스타강사가 시장을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 분야에서 독과점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과 비슷한 차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개성 있고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강사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 하고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장르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로 강의를 펼치는 스타강사들이 대거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양홍걸 시원스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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