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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美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대립, 그 기원을 찾아서
최종수정 2019.01.11 10:33기사입력 2019.01.11 10:33

겨울전쟁: 후버, 루스벨트 그리고 뉴딜정책을 둘러싼 첫 충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는 1929년 3월4일 취임했다. 그해 10월24일 뉴욕 주식거래소의 다우지수가 폭락했다. 대공황의 시작이었다. 후버는 당연히 재선에 실패했다. 공화당은 후버가 물러난 후 20년간 집권하지 못한다. 1932년 11월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새 대통령에 선출된다. 루스벨트는 이듬해 3월4일 취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릭 라우치웨이 교수가 쓴 '겨울 전쟁: 후버, 루스벨트 그리고 뉴딜정책을 둘러싼 첫 충돌'(베이직 북스)은 1932년 11월의 대통령 선거부터 이듬해 3월 루스벨트의 취임까지 약 4개월을 다룬다. 루스벨트는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취임 전부터 뉴딜정책 준비에 착수한다. 현직 대통령 후버는 루스벨트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충돌한다. 라우치웨이는 이때를 경제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충돌을 넘어 20세기 미국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충돌의 기원이 됐다고 본다.


후버는 흔히 무능한 대통령으로 평가된다. 대공황 시기에 금본위제와 균형재정 등 경제원칙을 고수하면서 위기를 심화시킨 대통령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후버를 새로운 시각에서 평가하는 학자들이 늘고 있다. 저널은 후버도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딜정책과 같은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대공황이 발생하고 곧바로 이듬해 봄에 곧바로 연방정부 건설예산 지출을 1억4000만달러나 늘렸다. 당시 연방정부 총예산의 4%가 넘는 금액이었다. 후버 대통령은 주정부에도 건설예산 확대를 주문했다.


저널은 라우치웨이 교수의 겨울전쟁을 소개하면서 루스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버가 노력한 부분들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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