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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권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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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권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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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의지』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마지막 작품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에 나온 책들에 담긴 원리들을 추가적으로 다듬고 설명하는 내용인데, 네 묶음으로 되어 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한 1883년부터 신경 쇠약으로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게 된 1889년까지 메모한 노트 두 권 분량의 글을 여동생 엘리자베트 푀르스터 니체와 니체의 친구 하인리히 쾨젤리츠(페테르 가스트라는 필명으로 활동)가 묶었다.


니체가 메모를 한 목적은 자신의 철학 세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으나, 그 뜻을 이룰 시간이 없었기에 글이 다소 투박하다. 1901년에 독일에서 발간되었을 때엔 483개 항이었으나, 1906년에 추가해 1067개 항으로 늘어났다.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적그리스도』와 『선과 악을 넘어서』『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 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니체의 철학 세계를 파악하는 데 유익하다.

『권력 의지』는 이전에도 여러 번 번역된 책이다. 주로 권력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이는 니체의 용어인데, '의지'가 세계의 기초라는 철학에 기초한다. 권력에의 의지를 다윈의 진화론에 따라 자기 생존의 유지와 그것을 위한 투쟁으로 파악하고 남보다 우수하고 남을 지배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즉 권력에의 의지는 종속이나 협동을 물리치고 남을 지배하는 권력을 지향한다. (철학사전, 중원문화)


번역을 한 정명진은 중앙일보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칼 구스타프 융), 『환상 해석』(칼 구스타프 융), 『꿈 분석』(칼 구스타프 융) 등을 번역했다.


김세영은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독일 트리어대학 경제사회학부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칼 융, 차라투스트라를 분석하다』(칼 구스타프 융), 『아이온』(칼 구스타프 융), 『여성의 심리학』(카렌 호나이) 등이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김세영, 정명진 옮김/부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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