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목민심서' 개정판 출간…집필 200년만
최종수정 2018.11.07 22:09기사입력 2018.11.07 22:09
역주 목민심서 개정판(창비 제공)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가 집필 200년만에 전면개정돼 세상에 나왔다. 창비는 7일 '역주 목민심서' 전면 개정판을 공개했다.

지난 1978년 창비는 목민심서 첫 완역본인 역주 목민심서를 출간했다. 이후 1985년 6권으로 완관된 후 지난 1988년에 1권만 개정판이 간행됐다. 당시 번역은 지난해 작고한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필두로한 전문가 학술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10만부 이상 팔리면서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역주 목민심서 개정판은 종전과 달리 7권으로 구성됐다. 주석은 일부 줄였고 편집도 새로워졌다. 젊은 독자도 쉽게 읽도록 글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썼다. 번역문과 원문을 꼼꼼히 대조하고 40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명과 지명에 대한 정보도 추가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교열과 편집의 책임을 맡았다. 그는 "절판 상태에 가까운 목민심서를 역사로 남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민(民)을 주체로 하는 민주적 사상이 깃든 목민심서는 행정학이 아닌 정치학 고전"이라고 역설했다.

책을 번역한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현재 다산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송 교수는 "다양한 학문에서 두루 깊이 있는 성과를 낸 다산은 19세기 서양 학자들과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학자"라며 "그가 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의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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