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완독 강좌

저자 심경호 교수가 28년간 집필한 평전에 대한 풍부한 해설 들려줄 예정

최종수정 2018.05.16 11:16기사입력 2018.05.16 11:16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누군가는 그를 일컬어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이자 둘째 형 수양대군에 의해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자라 말하고, 누군가는 그를 조선 전기의 뛰어난 명필이자 당대 예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예술 애호가요 후원자라 말한다.

예술과 비극으로 점철된 35년 짧은 생을 살다 간 그의 이름은 바로 안평대군, 이용(李瑢)이다.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오는 6월1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청운문학도서관(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에서 안평대군이 남긴 시문과 문헌을 분석하며 그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안평-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완독 클럽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28년간 집필한 '안평-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알마, 2018) 출간을 기념해 열리는 자리다.
시문(詩文)과 문헌 등 안평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 번역한 평전 '안평'은 그의 수학 시기와 불교사상의 습득, 지성의 정화가 반영된 출판 업적, 예술혼의 방출, 정치적 좌절과 죽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심 교수가 완독 클럽의 강연자로 나서 풍부한 해설을 들려주며 독서 모임을 이끌 예정이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jfac.or.kr) 또는 청운문학도서관 전화(070-4680-4032~3)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비는 8회분 총 5만원이며, 조선의 역사와 안평대군의 삶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단, 천천히 책을 읽으며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선착순 30명의 신청을 받는 중이다.

이건왕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1200쪽의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는 '안평'을 완독하는 길은 혼자서는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라면 가능하다. 또 완독의 성취감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학문, 문학, 출판, 예술 등 세종의 주요 국가사업을 비중 있게 맡았던 걸출한 인재 안평대군의 사료를 살펴보고 그의 삶과 당대 역사를 독자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문을 연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은 다채로운 문학특강과 인문학 강좌를 다수 운영하는 문학특화도서관이자 쉼이 있는 도서관이다. 올해는 책 중심의 강독 강좌를 운영해 심층적인 독해와 활발한 토론이 오가는 밀착독서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운영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완독 클럽 1기'가 그 첫 번째 시도였다.

이번 '안평'완독 클럽은 두 번째 강연으로 저자의 문장 한 줄 한 줄 그대로를 음미하고 책에 담긴 사상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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