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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 연출·안숙선 작창 '심청가', 내달 5~16일 재연
최종수정 2019.05.15 17:29기사입력 2019.05.15 17:29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내달 5~16일 창극 '심청가'를 달오름 무대에서 공연한다.


손진책이 연출하고 안숙선 명창이 작창을 맡은 창극 심청가는 지난해 4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손진책 연출은 한국식 연극이 무엇인지 평생 고민했다. 그는 심청가의 무대를 오직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창극의 뿌리인 판소리의 본질을 충실하게 살리기 위해서다. 무대와 소품 등 다른 요소는 최소화되고 라이브 연주도 전통 국악기로만 구성했다.


대명창 안숙선과 국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 유수정이 도창을 맡는다. 유수정 예술감독은 지난 4월에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창극에서 도창은 해설자 격으로 이야기 안팎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한다.

초연과 마찬가지로 국립창극단 민은경과 이소연이 각각 '어린 심청'과 '황후 심청'을 나누어 연기한다. 김금미는 '뺑덕', 유태평양은 '심봉사', 김미진은 '곽씨부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창극 심청가는 원작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판소리 사설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섯 시간이 넘는 원작의 사설 중 핵심 내용만 압축해 두 시간여 분량의 대본으로 다듬었고 주요 대목을 합창으로 변형시키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소리를 재구성했다. 특히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기 직전에 부르는 '범피중류' 대목을 심청 혼자가 아닌 소리꾼들의 합창으로 선보인다.


디자이너 김영진이 의상을 담당한다. 김영진은 영화 '해어화', '조선마술사', 연극 '햄릿',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관능적인 한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격조 높은 소리의 전통이 돋보일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의 한복 의상 원단을 전통 색에서 찾았다. 황후 심청 의상에는 물꾸리생초, 남성 소리꾼의 의상에는 영조대왕의 도포에서 착안한 은조사를 썼다. 악사 의상은 백자 색감으로 구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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