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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 내달 20일까지 안지산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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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현화랑은 내년 1월20일까지 안지산 작가의 개인전 <CUT OUT>을 개최한다.


안지산 작가가 유럽에서 7년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갤러리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200호 대작 회화를 포함한 신작 13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페인터로서 실험적인 태도와 폭넓은 상상력으로 인간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며 철학적인 주제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중 여성이 머리에 사과를 올리고 있는 작품4은 1980년대 한국 두통약 광고 이미지에서 착안한 것으로 사람을 판넬로 세워 비현실적인 무대 연출하고자 했다.

엄청난 양의 흑백사진 속에 파묻혀 앉아있는 작품5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해프닝을 옮긴 작업이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던 당시 화재로 3-4개월 동안 작업을 하지 못하던 시기에 하루는 술을 많이 마신 후 지인들에게 메세지를 보낸 후 다음날 아침 그들로부터 답장을 받은 일을 회상하며 'Everyday' 시리즈를 제작했다.

조현화랑, 내달 20일까지 안지산 작가 개인전 Everyday [사진= 조현화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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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작품에서 색을 뺀 프린트 된 이미지를 찢어 놓은 작품6은 아르코미술관에서 발표했던 그의 전작인 'Falling'과 'Dying'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 소재로 간간히 사용되는 새는 이번 전시에서 비둘기로 등장한다. 새를 선택한 것은 추락할(떨어지다) 가능성을 항상 품고 살아가는 것에 작가 스스로가 매료됐고, 비둘기는 날개를 가진 것 중에 가장 일반적이거나 시각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것에서 보편적인 대상을 고른 것인데 그 어떤 대상보다 쉽게 길들일 수 있는 수동적이고 약한 대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안지산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며, 네덜란드 Frank Mohr International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2014년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2014년 Buning Brongers Prijze를 수상했다. 네덜란드에서 먼저 데뷔해 2014, 2015년 개인전을 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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