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아트센터 ‘캔버스 위의 언어’ 전 개최

14일부터 중랑아트센터 ‘캔버스 위의 언어’전 개최, 김구림·김정환·임옥상 등 작가 참여

최종수정 2018.03.12 06:54기사입력 2018.03.12 06:54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구의 복합문화공간인 중랑아트센터(중랑구 망우로353)에서 ‘캔버스 위의 언어 language sur le toile’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캔버스 위의 언어’를 주제로 단순한 회화 전시가 아닌 미술과 문학, 철학,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인 시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또, 구는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작품을 주민들이 알기 쉽게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시 도슨트(전시 해설)를 운영한다.

우리나라 전위예술의 제 1세대인 김구림 작가와 ‘우리 시대 언어에 일대 변혁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정환 시인, 폭 넓은 사회의식과 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임옥상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시ㆍ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김구림 작가는‘아방가르드의 얼굴, 미학의 혁명가’로 불리며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실험성 강한 작품을 거듭해 온 한국 전위미술의 선구자로 2017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그림(이미지)을 통해 어떤 언어(문자)보다도 강한 대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온 김구림 작가의 작품 세계는 다양하지만 일관되게 동시대의 단면을 반영하는 총체적인 예술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그의‘언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결의와 열린 감성’을 지닌 시인으로 불리는 김정환은 2017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치열한 삶에 대한 현실인식을 시의 언어로 형상화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정환 시인은 수많은 작품을 쏟아내며 시대정신과 맞물리는 자신의 의식 성장과정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전시에서 미술 작품과의 콜라보를 이루는 그의 시 '황색예수전'과 '구상構想의 구상具象 혹은 중력의 수평'은 이를 잘 반영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소개 된 작가의 작품 외에도 장 콕토 Jean Cocteau, 자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등의 시, 이미지, 영상 등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는 14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4월27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사전 예약하면 전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중랑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북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과 관련해서는 중랑아트센터(☎02-2209-1837)로 문의하면 된다.

박소현 중랑아트센터 관장은“다양한 장르에서 예술 활동을 벌였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는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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