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오락가락 증시…국채금리 상승에 또 하락
최종수정 2018.02.08 06:18기사입력 2018.02.08 06:18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뉴욕증시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틀간의 폭락을 딛고 전날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다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8%(19.42포인트) 떨어진 2만4893.35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0%(13.48포인트) 내린 2681.6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0%(63.90포인트) 하락한 7051.98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동부시간 3시23분 기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53%에 거래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지도부가 장기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더 올랐다.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은 지난해 9월 말이 처리 시한이었으나, 이민정책 등이 걸림돌이 되면서 지금까지 5개월여 동안 공전을 거듭했다. 의회는 임시예산안을 4차례나 통과시키며 나라 살림을 이어왔고, 지난달에는 셧다운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2년 짜리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연설에 나서 시장 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일부 시장 조정은 좋은 일이고, 금융 여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재 시점에서 변동성이 금융여건이나 경제 기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부 조정과 높은 변동성이 건강한 일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증시 하락이 경제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 기능이 매우 원활하고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내 물가 상승 신호가 더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투자 매니지먼트의 루치어르 샤르마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미 경제방송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지금 상황은 황소 시장이 꼭대기가 어디인지를 찾고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경제성장·낮은 물가·통화완화 정책으로 지난 12~18개월간 주식시장에 순풍이 불었다면 이제는 역풍이 부는 쪽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60달러) 떨어진 6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같은 시각 2.03%(1.36달러) 하락한 6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9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이 이날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힘을 받으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0.41% 떨어진 132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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