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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16년만의 남북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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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16년만의 남북 합동공연 2006년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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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6년만에 남북 합동공연이 이뤄진다.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남북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실무회담에서 우리측 제안으로 올림픽 개막 직전 전야제 형식으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갖는데 합의했다. 2002년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과 'MBC 평양 특별공연'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예술단체와 예술인의 방북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앞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140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을 파견해 서울과 평창에서 공연하기로 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회담을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숙박 여건 등을 고려해 금강산 문화행사를 당일 행사로 생각하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이라 실내 공연이 가능한 시설을 물색해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장의 여건만 허락한다면 오케스트라부터 무용, 합창, 국악, K팝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남북 예술단의 합동공연의 형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KBS교향악단은 2002년 평양 공연 당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120여 명의 남북 연주자가 참여하는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같은 해 'MBC 평양 특별공연'에선 MBC 합창단과 조선국립민족예술단이 합창했으며, 윤도현밴드, 가수 최진희, 테너 임웅균 등이 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한편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의 구체적 공연 방식과 내용은 오는 23~25일 남측 선발대가 방북해 금강산 현지 시설을 점검한 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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