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가 "소설 보지 않아도 이해될 것"
최종수정 2018.01.13 10:52기사입력 2018.01.13 09:49
[사진=노태영 기자]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가인 알리나 체비크는 "(방대한)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더라고 (뮤지컬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나 체비크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동료, 배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소통이 잘 되고 (러시아가) 한국 정서와 비슷한게 많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 뮤지컬에 대해서 "저희는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운 걸 좋아한다. 신나는 모습보다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많다"면서 "러시아 관객들은 우는 걸 좋아해 이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노태영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이 한국에서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배우들도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나' 역을 맡은 정선아 씨는 "러시아 뮤지컬은 저에게도 처음으로 러시아의 눈 내리는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을 연기한 이지훈 씨는 "첫 단추가 잘 꿰어져 벅차다. 관객에게 러시아 정서가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에서 주목 받는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이다. 라이선스 초연을 위해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주목된다. 특히 2.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기차 세트를 비롯해 초대형 LED 스크린을 장착한 무대 구조물은 공연 내내 19세기 러시아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200여 벌의 의상과 각 종 소품들은 화려함의 극치라 일컬어지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무대 위에 오롯이 표현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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