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싱가포르 관광객 10명중 4명은 에어비앤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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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을 찾는 싱가포르 관광객 10명 가운데 4명 꼴로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에어비앤비 측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 방문객 현황분석 결과를 보면, 에이비앤비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관광객은 8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싱가포르 관광객 21만6170명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에어비앤비 숙소를 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11만3700명이었다. 전체 미국인 관광객이 86만8881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미국인 관광객 8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셈이다.

미국ㆍ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7만9200명으로 세번째로 많았다. 홍콩(7만2200명)ㆍ말레이시아(4만4300명)ㆍ대만(4만3300명)에서도 많은 이가 한국을 찾아 에어비앤비 숙소를 썼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에어비앤비를 잘 활용하면 한국 관광업계의 숙원인 '관광다변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관광객은 총 188만8000명, 숙소는 3만7100개였다. 에어비앤비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3명5000명으로 전체 에어비앤비 이용 관광객의 33.6%를 차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