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관함식서 이순신 장군 상징기 게양에 "유감"
최종수정 2018.10.12 21:42기사입력 2018.10.12 21:42
"日 욱일기 인정하지 않고 통지에 반하는 행위"
11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시민들이 해군 함정을 타고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2018.10.11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 외무성이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해군 국제 관함식에서 한국이 조선수군 대장기인 '수자기'를 게양한 것과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NHK가 12일 전했다.

NHK는 이날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구축함(일출봉함)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싸운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한 것에 대해 외무성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은 한국의 수자기 게양과 관련,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정부 방침에 모순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이날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다.

이날 관함식 해상사열엔 한국 해군함 24척과 함께 미국 등 10개국 해군함 15척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호주·브루나이·캐나다·인도·러시아·싱가포르·태국 등 7개국 해군함의 경우 해상 사열 때 태극기와 자국 국기뿐만 아니라 해군기나 군함기를 선체에 내걸었다는 게 일본 측의 지적이다.

관함식에는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도 해상사열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욱일기 게양 논란 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침략 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NHK는 "한국이 참가국에 해당국 국기와 태극기 이외에는 게양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지, 해상자위대가 함정을 파견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무성은 이날 "일본의 자위함기(욱일기)를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지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결과적으로 한국의 통지가 반드시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며 "한국 당국도 생각하는 것이 있겠지만, 앞으로 한국 측과 서로 이야기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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