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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가구 셋중 한곳은 주거비로 소득 절반 이상 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국토연, 임대료부담과다 가구의 주거특성과 정책적 지원방안
임대료부담과다 211만2848가구, 소득의 30% 이상 주거비로 지출


임차가구 셋중 한곳은 주거비로 소득 절반 이상 쓴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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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월세 등 임차가구 셋 중 한 가구는 '임대료 부담 과다 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가구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와 관리비를 포함한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14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가구 1936만7696가구 중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임대료 부담 과다 가구는 211만2848가구(10.9%)다. 이를 전월세 등 임차가구로 한정하면 비중은 더 높아진다. 임차가구(737만2923가구)의 약 28.7%가 임대료 부담이 과다한 가구로 추정된다. 생애주기별ㆍ기타 가구의 특성별로 분석한 임대료 부담 과다 가구는 청년가구가 약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부부가구 11%, 1인가구 21%,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 8.5% 등의 순이었다.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순수임대료 부담 비율은 평균 46.0%였다. 여기에 관리비를 포함하면 이 비율은 52.5%로 높아진다. 월 100만원을 벌어 52만5000원을 임대료와 관리비 등 주거비로 지출하는 셈이다.


임대료부담이 과다한 가구는 전세가 42.3%, 월세가 57.7%로 월세거주비율이 15.4%포인트 높았다.


강미나 국토연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 "임대료부담이 과다한 임차가구의 약 68%는 거주기간이 2년 미만이고, 14%는 지은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등 주거의 질 역시 낮다"며 "임대료부담과다 가구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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