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하락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7월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0.4%로 지난달 대비 2.7%포인트 하락하며 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용도별로 보면 토지 낙찰가율은 올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7월 들어서는 70%대였던 낙찰가율이 65.8%로 급락했다. 지난달 대비 7.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중 서울이 전월 대비 22.8%포인트, 지방에서는 강원과 경북이 20%포인트 하락했다.
업무 상업시설 낙찰가율도 토지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최저다. 서울 낙찰가율은 감정가 15억원이 넘는 물건들이 낮은 매각가율을 보이면서 지난달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에서도 감정가 상위권 물건들이 저렴하게 매각이 되어서 낙찰가율 하락을 주도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광주가 서울을 제치고 9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면서 지방 낙찰가율 하락을 막아 전월과 동일한 83.4%를 기록했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지난달보다 1.4%포인트 소폭 반등한 37.0%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이후로 낙찰가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로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6.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진행건수는 7월 들어 다시 1만 건을 회복한 1만164건이다. 작년 동월과 지난달 비교했을 때 각각 1452건, 686건 증가했다.
평균응찰자수는 3.5명으로 전월대비 0.1명 증가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0.7명 감소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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