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중소형 '최고'
최종수정 2018.07.11 11:09기사입력 2018.07.11 11:09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중소형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환금성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영향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서울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 상승률은 중소형(60㎡ 초과 85㎡ 이하)이 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102㎡ 초과 135㎡ 이하) 3.9%, 소형(40㎡ 초과 60㎡ 이하) 3.7%, 중대형(85㎡ 초과 102㎡ 이하) 3.4%, 초대형(135㎡ 초과) 3.3% 등 순이었다. 초소형(40㎡ 이하)은 1.8%로 오름 폭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만 해도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6.9%로 중소형(5.1%)보다 높았다. 그러나 올해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와 양도소득세 중과 및 보유세 개편 등 고강도 규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환금성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중소형이 가장 많았다. 올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4만8765건 가운데 중소형이 1만9914건으로 40.8%를 차지했다. 이어 소형 1만4257건(29.2%), 대형 7325건(15.0%) 등 순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에 특화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키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7년 5월~2018년 5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전체 청약자 수 95만2551명 중 76.3%인 72만7077명이 중소형에 신청했다. 10명 중 8명가량이 중소형 아파트에 몰린 것이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대기 수요도 많다”며 “실수요자들뿐 아니라 투자용도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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