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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문제 하나도 없습니다"던 '이색 현수막' 후보들, 어떻게 됐을까?
최종수정 2018.06.14 10:48기사입력 2018.06.14 09:44

경상남도의회의원 산청군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후보의 선거현수막 모습(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6.13 지방선거가 기존 여론조사 및 예측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70%가 넘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역시 50%를 넘는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처럼 선거 초반부터 여당의 압승이 예상됐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경상도 일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6.13 지방선거 전 이색 현수막으로 눈길을 끌었던 후보들의 운명도 이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선거 현수막에 "저는 여자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란 현수막으로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던 경상남도의회의원 산청군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후보자는 31.6%를 받아 2위에 그쳤다. 이 선거구에선 박우범 자유한국당 후보가 50.9%를 받고 당선됐다.


경기 성남시의회의원 성남시아선거구 무소속 방신웅 후보의 선거 현수막 모습(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순신 장군 부인이 방씨입니다!"란 구호로 역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의회의원 성남시아선거구 후보로 나섰던 무소속 방신웅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받아 5위에 그쳤다. 보통 지역 정치와 관련된 현안이나 자신의 슬로건을 거는 현수막에 뜬금없이 이순신 장군과의 '인맥'을 주장한 그의 현수막은 인터넷상에서는 화제가 됐지만, 당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선거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 선거 현수막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예 현수막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아이엠그루트..."란 한마디만 담았던 충북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선거 후보였던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도 7.4%의 지지율을 받고 3위에 그쳤다. 여기서 '아이엠그루트'는 인기 SF 영화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인기 캐릭터인 그루트의 대사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목표로 내건 현수막이었던 평가도 있으나, 공약으로 내걸기에는 너무 내용이 없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받았었다.


서울특별시장 선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선거 현수막 모습(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본의 아니게 이색 현수막 후보 중 하나가 됐던 서울특별시장 선거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도 23.3%의 지지율로 2위에 그쳤다. 김 후보는 앞서 "출근시간 30분 빠르게"를 구호로 한 현수막으로 눈길을 끌었다. 원래 의미는 대중교통 배차시간을 줄여 출퇴근 때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의미였지만, 역으로 워라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해석으로 인해 이색 현수막으로 불리게 됐다. 지금도 빠른 출근시간을 더 빨리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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