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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전셋값도 5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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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전셋값도 5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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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부동산 규제 시행과 보유세 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지난해 8.2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2017년 9월 이후 하락 반전했다. 전세시장도 0.02%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로 집계됐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매도·매수인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도 호가가 낮아지는 분위기다. 재건축도 0.04% 변동에 그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고 경기·인천(0%)은 보합이다.


서울은 ▲성북(0.27%) ▲서초(0.24%) ▲구로(0.20%) ▲강서(0.19%) ▲은평(0.19%) ▲동작(0.15%) ▲마포(0.13%) ▲관악(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길음뉴타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6단지, 7단지(두산위브), 8단지(래미안)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매물이 귀하고 매물이 나오면 거래되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강남(-0.01%)은 정부 규제강화에 매수세가 주춤해져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가 1000만~6000만원, 청담동 진흥이 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4%) ▲산본(0.03%) ▲광교(0.03%) ▲위례(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전세 시장은 ▲성동(-0.25%) ▲강서(-0.23%) ▲금천(-0.08%) ▲서초(-0.06%) ▲동작(-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500만~3000만원, 성수동 쌍용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인접 신규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약세다. 강서는 염창동 롯데캐슬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성북(0.10%) ▲은평(0.09%) ▲관악(0.06%) ▲송파(0.05%) ▲중구(0.05%) ▲양천(0.03%) ▲종로(0.02%)는 전셋값이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가 500만~1000만원, 석관동 두산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은평은 북한산푸르지오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맷값 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눈에 띄지 않은 상황에서 6월 지방 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개발 위주의 부동산 공약보다는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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