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분기 수출 17% 증가…전체 6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의 수출이 지난 2분기 17% 증가하면서 수출액 규모로 세계에서 6위를 차지했다.

2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수출 총액은 1471억9000만달러(약 168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1.8%에서 올 1분기 14.9%, 2분기 16.8%로 점차 폭이 커지는 추세다. 수출액 규모 1위인 중국(+9.1%)과 2위인 미국(+5.9%), 3위인 독일(+8.4%) 등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졌다.

수출액 규모는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10대 수출국 중 한국처럼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다음 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한국이 수출규모 5위인 네덜란드(1548억3000만달러)를 꺾고 5대 수출국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WTO의 세계교역전망지표(WTOI)는 8월 102.6을 기록, 2011년 4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