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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명암①] 팔로워가 고객…수입 '억소리' 희망직업 '1순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5분만에 1억 매출 등 영향력 어마어마…유통가 마케팅 활발
팔로워 100만명 넘는 '메가 인플루언서' 소속사 체계적 관리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 '유튜브 크리에이터' 파급 효과 커

[인플루언서 명암①] 팔로워가 고객…수입 '억소리' 희망직업 '1순위' 왼쪽부터 이사배, 씬님, 헤이지니 (출처: 인스타그램,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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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명암①] 팔로워가 고객…수입 '억소리' 희망직업 '1순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한 달 수입이 5000만원 넘을 때도 있어요."(뷰티 크리에이터 유튜버 이사배)
"지니언니로 얻는 수익이 1년에 20억원 정도예요."(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버 헤이지니)
"1년에 약 12억원을 벌어요."(뷰티 크리에이터 씬님)


대표적 '메가 인플루언서'들인 이사배와 헤이지니. 그들은 유튜브에서 각각 17일 현재 184만명, 110만명 정도의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들이 방송에서 공개한 연간 수입은 억소리가 날 정도다.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수만~수십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사람을 뜻한다.

입소문 및 파급효과가 뛰어나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미래고객인 2030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이사배의 경우 지난 4월 글로시데이즈와 메이크업 화장품 '이사배 박스'를 판매하며 5분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영향력이 크다.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콘텐츠를 만들고 6개월 동안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드는 돈이 2000만~3000만원 정도"라며 "그들이 한 화장품만 광고하는 게 아니라 여러개나 되기 때문에 수입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상위 1%에 든다는 이 '메가 인플루언서'들은 이미 연예인들처럼 소속사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사배는 이사배아트, 포니는 문무, 씬님은 다이아TV, 헤이지니(지니언니)는 키즈웍스 등에 각각 소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같은 메가 인플루언서의 경우 한 사람에 매니저, 작가 등 여러 명이 달라붙어 있고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며 "이제 한 개인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명암①] 팔로워가 고객…수입 '억소리' 희망직업 '1순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나노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이들도 있는데, 역시 수입이 짭짤한 편이다. 통상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팔로워 수로 구분되는데 팔로워 수가 100만명이 넘으면 메가 인플루언서, 10만명 이하이면서 1만명 정도가 넘으면 마이크로 혹은 나노 인플루언서, 그 중간은 매크로 인플루언서로 구분된다.


한 화장품 마케팅 회사 관계자는 "가장 영향력이 적은 나노 인플루언서의 경우도 제품만 지원하기도 하지만 보통 한 콘텐츠당 20만~4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며 "이들도 여러 제품을 홍보하기 때문에 수입이 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이 지난해 3월 조사한 결과 13~24세의 유튜브 이용 비율이 85%였고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인이 취미로 인스타그램에 제품 후기를 올리다가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용돈벌이를 하기도 한다"며 "상대적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주변에서는 외모 좀 되고 사생활을 공개하는 데 거부감이 없으면서 사진 잘 찍으면 인플루언서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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