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한국문화정보원, 관용차 구매하고 방치

VIP 의전용 그랜드 스타렉스 27회 이용하고 처분…매달 130만원 납부

최종수정 2017.10.13 14:06기사입력 2017.10.13 14:06 이종길 문화레저팀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문화정보원이 관용차 두 대가 있는데도 5000만원 상당의 호화 관용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이 13일 공개한 '한국문화정보원 관용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은 관용차량으로 SM5와 카니발을 구비했는데도 2014년 VIP 의전용 그랜드 스타렉스를 리스로 구매했다. 36개월 계약을 체결한 뒤 매달 리스료로 약 130만원씩 납부했다.

문화정보원은 "해당 차량을 공공누리사업 지원을 위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실제 해당 사업에서 거의 쓰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오 위원은 지적했다. 1종 차량으로 운전이 가능한 기관 인원이 소수인데다, 이미 기존차량으로도 사업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화정보원은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않고 리스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매각했다. 리스차량은 중도 반환이 불가하다. 이 차량의 주행일지에는 2년간 이용횟수가 27회, 주행거리가 1만1000km로 기록돼 있다. 한 번 사용하는데 약 115만원을 지불한 셈이다.

문화정보원은 예산낭비를 숨기기 위해 차량매각 사유에 '차량 노후화'라고 기재했다고 오 의원은 전했다. 그는 "문화정보원이 도덕불감증에 빠져 있다. 철저한 감사로 운영 상태를 점검해 공공기관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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