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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고소하고 시원한 맛을 듬뿍 담고 있는 무로 만든 별식 '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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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고소하고 시원한 맛을 듬뿍 담고 있는 무로 만든 별식 '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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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은 무를 쪄서 묽게 갠 밀가루 즙에 묻혀 지진 음식으로 무지짐이라고도 한다. 무의 달고 시원한 맛과 지짐이의 고소한맛이 나는 음식으로 경상도의 향토음식이다. 예전에 식재료가 넉넉하지 못할 때 겨울에 땅속 깊이 묻어두었던 무로 만든 따끈따끈한 무적은 겨울 음식으로 그만이었다. 무적은 쉽게 만들 수 있고 맛이 있어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겨울에 꼭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다. 단맛과 시원한 맛 그리고 아삭하고 구수한 무적은 만들기가 쉽다.


무는 흰 쪽 보다 연한 초록색이 나는 부분을 쓰면 단맛이 더 난다. 무의 둘레가 작은 무로 만들면 원형 모양으로 만들고 무의 둘레가 크면 반달 모양으로 썰어 만드는 것이 먹기에 좋다. 냉장고에 남아있던 무를 써도 되지만 무적을 만들기 위해 무를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무는 식감이 나도록 도톰하게 써는 것이 좋고 찜통에 쪄서 살짝 말려 쓰면 좋다. 무에 물기가 있으면 밀가루즙이 잘 붙지 않으므로 무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물기를 없애준다. 밀가루즙은 엷게 만들어 무의 맛이 더욱 나도록 한다.


김장철이 되면서 나오는 무는 단단하고 단맛이 많아 그냥 먹어도 맛이 있지만 여름철 무는 연하고 맛이 덜하므로 무적은 겨울철에 만들어야 맛이 있다. 무는 소화가 잘 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원고는 강인희 저서 ‘한국의 맛’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cipe

▶재료와 분량(4인분)

무 300g, 소금 약간, 밀가루 1/3컵, 물 1/3컵, 식용유 약간, 양념장


▶만드는 방법

1. 무는 반으로 자른 뒤 0.4cm정도의 두께로 반원 모양으로 썰어 소금을 솔솔 뿌려 둔다. 무의 둘레가 작으면 원형으로 썬다.

2. 찜통에 잠시 쪄서 식힌 다음 약간 말려 둔다.

3.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약간 넣어 묽게 밀가루즙을 만든다.

4. 쪄낸 무에 밀가루 즙을 묻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앞뒤 지져낸다.

5. 접시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요리ㆍ글ㆍ사진= 이동순 (사)한국요리연구가협회 회장/‘한국의 맛 연구회’수석부회장/대한민국조리기능장


* 한국의 맛 연구회(Institute of Traditional Culinary Arts and Flavors of Korea)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빚어낸 자연친화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며, 우리 음식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가음식, 세시음식, 평생의례음식, 향토음식, 떡과 과자, 김치, 장 등의 발효음식과 건강음료 등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고문헌 연구를 통해 우리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고귀한 유산인 옛 음식을 발굴ㆍ재현하는 일과 전통음식 전수자교육 및 국내외 식문화교류, 출판,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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