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태극기는 언제부터 국기가 됐을까요?

근대화의 중요한 한 획 그은 1883년…태극기와 한성순보, 순화국이 탄생한 해

최종수정 2017.09.05 08:00기사입력 2017.09.05 08:00 이현우 디지털뉴스본부 기자이주영 디지털뉴스본부 기자














우리나라 격동의 근대사에서 보통 기억되는 연도들은 최초로 우리나라가 개항된 1876년,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이 발발한 1894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 등이 있죠.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태극기가 정식 국기로 태어난 해인 1883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사실 이 해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1883년 3월6일, 고종이 태극기를 국기로 정식 제정하면서 본격적인 근대사가 시작됐고, 해외 교류도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876년 개항 이후 본격적인 해외 교역이 실시된 것도 이때부터인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신문인 한성순보도 이 해에 창간됐고 인천항이 부산과 원산항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하게 됐습니다. 서울의 관문인 근대 인천의 역사도 이때부터 시작됐죠.

또한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국영 담배회사인 '순화국'도 이때 처음 설립됐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1899년 만들어진 삼정과가 최초의 담배회사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16년 앞선 기업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죠.

학계 연구를 통해 순화국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 제조사인 KT&G의 새로운 창립기원으로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국왕 고종과 젊은 개화파 관료들이 중심이 돼서 새로운 근대문물을 재빨리 받아들이고 근대적인 산업을 일으켜 자강운동을 일으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어요.

1년 뒤인 1884년, 개화파를 중심으로 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잠시 좌절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일본의 국권피탈을 막기 위한 각종운동은 태극기 아래 펼쳐졌습니다.

이후 3.1운동을 거치면서 태극기는 전 국민과 민족의 깃발로 각인됐죠. 1945년 해방 당시에도 태극기 그리는 법을 잊어버린 학생들을 대신에 3.1운동을 겪고 자라난 노인들이 앞다퉈 태극기를 그려 나눠줬었다고 해요.

이처럼 각종 우여곡절 속에서도 이어지며 무려 134년간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어온 태극기! 앞으로도 잘 지켜 나가야겠죠?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이주영 디자이너 joo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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