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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고 신속히 조치"…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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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는 적외선센서에서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

"지하철 사고 신속히 조치"…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서울 지하철 2호선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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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0일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은 121개 전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고 등 특별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엔 영상을 즉시 확인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도 있다.


서울메트로는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이 발생하면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표시판에 팝업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지하철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강장안전문에 있는 장애물 검지센서는 개선됐다. 기존 적외선센서 방식에서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에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기 위해 선로 쪽으로 들어가 작업할 필요가 없어졌다. 비상문을 열고 승강장 쪽에서도 점검·정비가 가능하다. 레이저스캐너 방식은 눈·비나 먼지 등에 따른 오작동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0월까지 설치 대상 9400대 중 1530대를 교체했고,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교체를 완료해 전 역사 승강장안전문 개선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직영화로 인해 승강장안전문 장애율이 감소했다. 서울메트로 자료에 따르면 직영화 이전인 지난해 6월 장애 건수가 일평균 67.87건이었으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일평균 37.38건으로 줄었다. 3호선 불광역, 양재역, 교대역과 2호선 신설동역에는 승강장안전문 장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안전업무직 증원이 꼽혔다. 안전업무직 정원은 유진메트로컴 사업 재구조화에 따라 전환된 22명을 포함해 정기점검 업무 추가로 인한 수행인력 38명 등 총 60명이 증원됐다. 146명에서 206명까지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관리 구간의 세분화로 인해 신속한 출동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장애 발생 후 조치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42분에서 34분으로 최대 8분 정도 줄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승강장안전문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장애물 검지 센서 교체 등을 통해 승객은 물론 현장 작업자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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