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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숙사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들, 세월호 참사 악용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대학생 기숙사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들, 세월호 참사 악용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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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대학생 연합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는 ‘세월호의 참사를 벌써 잊으셨나요?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이 현수막은 행복기숙사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가 아파트 인근에 예정된 행복기숙사 건립을 막기 위한 취지로 내걸었다.


행복기숙사는 서울 지역 대학의 지방 출신 학생들이 월 2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합 기숙사다. 교육부가 대학생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해당 아파트 인근에 750명 규모의 행복기숙사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착공에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행복기숙사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행복기숙사 건립 예정 부지가 주변 초등학교와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현수막 역시 아이들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공분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랑 기숙사 건립이랑 무슨 연관이냐”, “할 말 못할 말을 분간하지 못했다”, “세월호를 사익에 이용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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