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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정상회담 앞두고 美 항모작전…'러시아 견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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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NN 통해 항공모함 동시 전개 작전 알려

북러회담 앞두고 푸틴에 '경고 메시지' 분석


북러정상회담 앞두고 美 항모작전…'러시아 견제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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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지중해에서 항공모함 동시 전개 작전을 실시했다. 러시아에 대북제재 공조에서 이탈하지 말라는 간접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 군함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에이브러험 링컨 및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CSG)이 지중해에서 전개 작전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작전을 알리면서 존 C. 스테니스 CSG와 에이브러험 링컨 CSG가 동시에 훈련을 하는 것은 2016년 여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작전을 단독으로 동행 취재한 CNN은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이례적으로 작전에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포고 미 해군 유럽함대 사령관은 "우리는 어떤 잠재적인 적으로부터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지중해 지역에서 군함 파견을 늘리며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는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NN 역시 미군이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군사태세 강화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항모 배치를 통해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점은 미국이 이날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작전을 알렸다는 점이다. CNN 보도가 나온 시점은 한국시간 24일 새벽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행 기차에 오르기 단 몇 시간 전이다.


미국이 항모 전개 작전을 하면서 언론 동행 취재를 허용한 것도 흔한 일이 아닌 만큼 러시아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번 작전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회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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