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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F 2019]유동원 “경기 둔화 신호 있지만 침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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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F 2019]유동원 “경기 둔화 신호 있지만 침체는 아니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이사가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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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글로벌 경기가 둔화 신호를 보인 것은 맞지만 침체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성장여력이 여전한 지금은 주식에 투자해야 할 시기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2019)'에서 '경기둔화 vs. 유동성 확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는 글로벌 경기에 둔화 신호가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 위기에 놓여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중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하고 있고, 인도와 브라질의 경기선행지수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지표들이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3.4%로 근래 들어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임금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실업률이 낮고 임금이 상승해 구매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가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는 경기 침체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이유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유동성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저금리 기조는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경제정책의 방향성 자체가 경기 부양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등을 통한 유동성 확대는 중국과 유럽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 이사는 “중국은 올 들어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유럽 역시 유럽중앙은행이 2020년까지 금리 변화가 없을 것을 내세우며 제로 수준의 금리가 장기화될 것임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기부양 기조를 보이고 있어 6%대의 경제성장률로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상승률이 2% 미만에서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장단기 금리차 하락은 은행의 마진을 축소시키지만 예대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지속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는 구체적인 투자 유망 업종으로 IT, 바이오, 대체에너지 등을 들었다. 유 이사는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IT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개발과 IT와 접목된 바이오 테크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대체에너지 가운데는 태양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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