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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9]AI로 보청기앱 개발한 삼성 직원…"보청기보다 더 잘들려"
최종수정 2019.01.10 15:56기사입력 2019.01.10 11:30

CES2019 스타트업 대거 모인 유레카파크
삼성, 8개 C랩 프로젝트 전시 중
폰, 이어폰만으로 깨끗한 소리전달하는 앱 개발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이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서 만난 김원균 삼성전자 스네일사운드 C랩 리더는 "3000달러짜리 보청기를 낀 고도 난청인이 와서 우리 제품을 착용해보고 '보청기보다 더 잘 들린다'고 말하더라"라며 "투자 문의도 많이와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는 스타트업 문화를 경험하고,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현업에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를 기대한다.

김 리더가 이끄는 프로젝트 팀은 현재 인공지능(AI) 기술로 난청 환자들의 청력을 보조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다. 별도의 보청기 필요없이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된다. 이어폰 마이크로 소리 수집한 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노이즈 제거해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김 리더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수많은 난청 환자들이 비싼 가격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개발을 결심했다"라며 "개발 과정에서 난청을 그래도 두면 치매 발생률이 5배 높다는 연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네일사운드 외 CES2019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등이다. 이와 별개로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은 샌즈 엑스포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독자적으로 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C랩 프로젝트의 기술력도 CES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CES에서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ㆍ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로 혁신상을 받았다.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 모픽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ㆍ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룰루랩은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각각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C랩을 외부로 확대, 향후 5년 간 500개의 프로젝트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6년 간 C랩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개방해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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