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北김정은, 12월에 서울 온다고 들었다"
최종수정 2018.09.22 15:44기사입력 2018.09.22 12:29
"CJ 북한 진출은 물류나 식품사업으로 가능"
"美 동·서부에 식품공장 건설 중…인수협상 2건도 진행중"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방문은 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경제협력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CJ그룹으로서는 물류사업으로 북한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도 말했다. 다음으로는 식품사업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21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을 찾은 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제인들이 함께 평양에 간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쪽으로 오기로 했으니 더 진전이 있지 않겠나. 제가 듣기로는 12월에 방문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평양남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수행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또 "(북한과 경제협력을 한다면) 물류와 식품사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평양 방문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일단은 원론적으로 협력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고 말했다.

식품사업으로 CJ가 북한에 진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은 저희 제품을 가져다 파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공장 설립 가능성이나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미국에 대한 투자도 더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 동부와 서부에 이미 식품공장을 짓고 있고, 2개의 미국회사 인수를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식품 생산·유통 업체인 슈완스컴퍼니와 냉동식품 업체 카히키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 영향은) 분명히 있다. 우리가 미국에 파는 물건들이 있는 만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영향이 당연히 있다"며 "대신 우리는 곡물을 수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올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 영화, 한식 등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손 회장을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故)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그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상으로 한미 동맹이 잘 유지되고 굳건해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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