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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러시아] 혼다-오카자키를 교체카드로…돌풍 만든 일본의 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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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러시아] 혼다-오카자키를 교체카드로…돌풍 만든 일본의 용단 혼다를 교체카드로 활용한 일본의 용단은 세네갈전에서 성공으로 이어졌다 [사진=FIFA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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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5일(한국시간) 일본과 세네갈이 경기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 혼다 케이스케가 후반 27분 카가와 신지를 대신해서 그라운드에 나갔다. 그리고 6분 뒤 혼다가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트렸다. 골문 앞에서 정확한 위치선정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혼다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로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등 유럽에서 활약한 이력이나 대표팀에서의 골수 등을 따지면 그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하지만 일본은 그를 이번 러시아월드컵 H조리그 두 경기 연속 슈퍼서브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에서 활약하는 오카자키가 함께 교체로 나간다. 이러한 선수 기용의 변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


바로 비교는 어렵지만, 이러한 결단은 교체카드가 부실한 일부 월드컵 참가팀과 일본 사이에 차이를 만들고 있다. 일본은 베테랑 공격수들을 활용해 교체카드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혼다와 오카자키가 들어가는 후반 25분 이후에 일본은 매우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서 승점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혼다, 오카자키가 투입되면서 카가와도 그대로 남아 호흡을 맞춰, 일본이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공격진을 구성해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혼다는 이 경기에서도 후반 25분에 교체로 나가 후반 28분에 오사코 유야의 결승 헤딩골을 도왔다.


선발로 나가는 오사코 등 후배 공격수들의 마음도 든든하다. 설사 혼다, 오카자키가 선발이 아니더라도 후반에 이들이 나올 것을 생각하며 뛰며 월드컵 경기에 대한 긴장감도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코는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이지만 주눅들지 않고 상대 수비수들 사이에서 헤딩경합을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도 2-2로 비겨 1승1무 승점4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한편 같은 조인 콜롬비아는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하고 지난 일본전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냈다. 미나, 팔카오, 콰드라도가 득점했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는 조별리그 2연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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