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지진연기' 수능 무사 출발… 1교시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

국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북 포항 지역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는 등 곡절을 겪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실시됐다. 1교시인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일제히 시작됐다. 총 응시 인원은 59만3527명으로 지난해 60만5987명보다 1만2460명(2.1%) 줄었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의 김용진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된 국어영역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영역에 대해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과 교수)은 "6월 모의평가가 8% 정도, 9월이 6% 좀 못되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난이도는 그런 정도에서 적절히 유지되게 애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진 피해가 우려됐던 포항 지역에 여진은 없는 상황이다. 전날 오후 10시15분 규모 2.0의 여진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지역 수험생의 결시율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능 1교시 포항지구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0.98%포인트 늘어난 9.20%(558명)다.

국어 문제 및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