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자크기 설정

경제/금융
[국민은행 파업]총파업 5시간 만 종료…“제3자 조정 검토”
최종수정 2019.01.08 16:27기사입력 2019.01.08 14:34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진행
노조 “9000명 이상 참석”, 사측 “5000명 수준”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밤생협상을 벌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8일 열린 KB국민은행 노조의 1차 총파업 선포식이 약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노조는 향후 협상과 투쟁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지부장은 선포식 장소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무대에 올라 “협상과 투쟁은 같이 간다”며 “집중교섭 방법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등 가능한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조정은 노사 간 협상과 중노위 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노조 안과 사측 안을 두고 중노위가 다시 중재에 나서는 것이다. 박 지부장은 “한국노총이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제3자를 통한 조정의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2월 임단협 최종 결렬 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2차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파업에는 주최 측 추산 9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사측은 이번 집회 참가자를 5000여명 수준으로 보고 있어 격차가 크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쟁점으로 신입행원 호봉 상한 제한(페이밴드) 폐지, 과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0 직급 여성노동자 약 4000명의 경력 추가 인정, 임금피크제 진입 1년 연장 등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진행된 이번 파업은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전날 밤부터 서울과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조 조합원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체육관을 끝까지 지켰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자리를 찾아 “단체행동은 합법적인 권리”라며 “국민은행이 파업을 왜 하는지 정치권에 알려내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8일 한 시민이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날 전국 1058개 전 영업점을 열 계획이다. 다만 일부 지점은 직원의 파업 참가로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대부분 업무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한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에 지정·운영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2~3일가량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오는 3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SNS에서 반응 좋은 뉴스

프리미엄 인기정보

믿고 보는 추천 뉴스

광고 없는 클린뷰로 읽어 보세요.

남들이 많이 본 뉴스

  1. ‘그것이 알고싶다’ 린사모, 삼합회 의혹…버닝썬 실소유주?(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린사모, 삼합회 의혹…버닝썬 실
  2. 당국에 입 연 中 '폐지여왕'…"폐지 수입 안늘리면 업계 미래 불확실"
    당국에 입 연 中 '폐지여왕'…"폐지 수입 안늘리면 업
  3.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최근 승리와 통화…이상한 질문 하고 끊어"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최근 승리와 통화…이상
  4. 지창욱, '그것이 알고싶다' 속 사진에 날벼락…"린사모와 관계 없다"
    지창욱, '그것이 알고싶다' 속 사진에 날벼락…"린사
  5. '그것이 알고 싶다' 승리가 제작진에게 보낸 메세지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승리가 제작진에게 보낸 메세지에
  6. 고진영과 김효주, 박성현 공동 4위 "선두와는 4타 차"
    고진영과 김효주, 박성현 공동 4위 "선두와는 4타 차"
  7.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소금·조미료·액젓 줄줄이 올라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싸겠다"…두부·고추장·된장
  8. '장전된 탄창' 검색대 통과…美 샌프란시스코 공항 한동안 업무 마비
    '장전된 탄창' 검색대 통과…美 샌프란시스코 공항 한
  9. 하태경 "기관단총 든 경호원 '섬뜩'" 주장에 靑 "경호의 기본"
    하태경 "기관단총 든 경호원 '섬뜩'" 주장에 靑 "경호
  10. [법은 처음이라]‘특수강간 혐의’ 김학의 사건 재수사… 누가·어떻게 할까?
    [법은 처음이라]‘특수강간 혐의’ 김학의 사건 재수
  11. [건강을 읽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비타민D·운동' 삼박자 갖춰야
    [건강을 읽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비타민D·운동'
  12. 민주·민주평화 "반문특위 해명 나경원, 치졸한 궤변...역대급 국어실력"
    민주·민주평화 "반문특위 해명 나경원, 치졸한 궤변.
  13. 방탄소년단, 아이돌 그룹 브랜드 평판 1위…"긍정비율 91.25%" 압도적
    방탄소년단, 아이돌 그룹 브랜드 평판 1위…"긍정비율
  14. 특별 세무조사로 YG와 '승리-버닝썬' 간 연결고리 드러날까
    특별 세무조사로 YG와 '승리-버닝썬' 간 연결고리 드
  15. 北 "우린 생화학 무기 없다 …오히려 주한미군이 생화학전 준비"
    北 "우린 생화학 무기 없다 …오히려 주한미군이 생화
  16.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 화재…282명 대피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 사우나 화재…282명 대피
  17. 노르웨이 해안서 1300명 탄 크루즈선 고장…기상악화에 구조 난항
    노르웨이 해안서 1300명 탄 크루즈선 고장…기상악화
  18. 이번주 4673가구 분양…청량리·북위례 등 견본주택 오픈
    이번주 4673가구 분양…청량리·북위례 등 견본주택
  19. OECD 최악 공기 5위권에 한국…韓·中 석탄발전 비중도 상위권
    OECD 최악 공기 5위권에 한국…韓·中 석탄발전 비중
  20. 삼성重, 올 들어 LNG운반선 7척 수주…조선업 재편 반사이익 기대감
    삼성重, 올 들어 LNG운반선 7척 수주…조선업 재편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