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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노조 “중노위에 사후조정 신청 검토”(종합)
최종수정 2019.01.08 14:11기사입력 2019.01.08 13:35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밤생협상을 벌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총파업 출정식'에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총파업 선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KB국민은행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지부장은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며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2월 임단협 최종 결렬 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2차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밤생협상을 벌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간담회에서 박 지부장은 다시 한 번 고객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큰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부장은 “조직 내에서 차별의 관행을 없애고 청년 은행원들과 여성 은행원들을 차별해온 잘못된 제도를 고치자는 게 직원들이 모이게 된 배경”이라고 파업 이유를 재차 밝혔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쟁점으로 신입행원 기본급 상한 제한(일명 ‘페이밴드’) 폐지, 과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0 직급 여성노동자 약 4000명의 경력 인정, 임금피크제 1년 이연 등이라고 반복했다. 성과급을 더 받기 위해 파업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박 지부장은 이 쟁점이 파업의 명분으로는 약하다는 지적에 “이런 쟁점보다 실적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원을 존중하지 않는 경영진에 대한 분노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 참가자를 9000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체육관 총좌석(7700명)과 코트에 설치한 의자 1500개, 통로 등에 있는 노조원 등을 고려한 규모다. 국민은행 조합원은 1만1990명가량 된다. 사측은 이번 집회 참가자를 5000여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2차 총파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 지부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차 파업을 오는 30일부터 2~3일 정도 할 계획”이라며 “교섭과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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