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40% 관세 철폐 동의"(종합)
최종수정 2018.12.03 14:35기사입력 2018.12.03 14:29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붙이는 40% 관세를 삭감·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찬 회동을 갖고 추가 관세부과를 일단 보류하는 '휴전'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으로부터 중국에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적었다. 미 백악관과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외신들의 확인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중국 관세의 새로운 수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지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보복 관세 차원에서 기존 25%에서 40%로 관세를 인상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27.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향후 90일 동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미·중은 합의 결과를 전하면서 양측이 90일 이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유예됐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낮추겠다고 한 결정은 이같은 결과가 공식화 된 지 하루만에 뒤따라 나온 것이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 내용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양국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아직까지 미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 인하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주요 외신은 전했다. 미국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3일 USTR과의 회의가 잡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관세 인하는 포드자동차나 BMW와 같은 중국으로 수출되는 고급 미국산 자동차 업체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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