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SUV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
최종수정 2018.10.05 16:33기사입력 2018.10.05 12:13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부사장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중 한국에 처음으로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우선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성능 N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 부사장은 '2018 파리모터쇼'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이르면 내년 중 드라이빙 아카데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며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한다면 유럽보다는 우리의 홈마켓인 한국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고려하고 있는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정식 명칭은 현대 드라이빙스쿨, 현대 드라이빙스피드트랙, 현대 레이싱아카데미 등이다. 현대차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얻는 고성능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미 BMW 드라이빙센터, 벤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고객 체험 드라이빙센터를 국내에서 운영중이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의 드라이빙센터가 없다. 그는 "물론 시설 대여 등 쉬운길을 택할 수도 있었고 좀 더 일찍 설립할 수도 있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본다"며 "홈마켓인 한국에서 첫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고성능 N옵션은 한국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성능 N 옵션이 해치백 모델 뿐만아니라 SUV 등 다양한 차종과 차급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성능차가 현재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브랜드 가치의 측면에선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N 브랜드 출시 이후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여타 기본모델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 브랜드 전체에 낙수효과를 불러왔다는 해석이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유럽에서 i30가 판매가 줄고 있었는데 N모델 출시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면서 기본 모델 판매도 증가했다"며 "N이 성공하면 일부 N모델 뿐만아니라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체 판매량 증가에도 기여하게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된 첫번째 고성능 N 모델인 'i30N'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3771대가 판매됐다. 이는 올해 현대차가 목표로 삼았던 2800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며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올해 목표치의 2배 이상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 북미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두번째 고성능 N모델 '벨로스터N'도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7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2개월간 525대가 판매됐으며, 8월 한달간에는 전체 판매된 밸로스터 차량중 고성능 N 모델이 65%를 차지할 정도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세번째 N 브랜드 모델인 'i30 패스트백 N'도 공개하는 등 고성능 N의 라인업을 확대하고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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