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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핫플레이스]개화기 시절 속으로…'경성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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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달린 드레스·중절모...그 시절 역사 속으로

[골목길 핫플레이스]개화기 시절 속으로…'경성의복'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경성의복을 방문한 관광객이 포토 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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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리본이 달린 긴 드레스, 망사가 달린 모자와 장갑, 줄무늬 양복, 중절모…. 1900년대 개화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의상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개화기 시대의 복고 감성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런 의상들과 소품을 직접 입어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경성의복은 서울 종로 익선동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개화기 시절 의상 대여점입니다. 대여점 안에는 1900년대 옷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당시대 의상들과 악세서리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맞는 사이즈를 고르면 옛 서울 경성의 모던걸, 모던보이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도 착용이 가능합니다. 모자, 장갑, 가방, 양산, 넥타이, 서스펜더 등 다양합니다. 단, 신발은 대여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무난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골목길 핫플레이스]개화기 시절 속으로…'경성의복' 경성의복./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 옆에는 작은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습니다. 액자, 조명, 소품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포토존인데요. 비치된 삼각대를 이용해 친구들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개화기 의상을 입고 향하는 곳들도 다양합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데이트를 즐길 것이라는 커플도, 덕수궁을 산책할 예정이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친구와 경성의복을 찾은 20대 여성은 "영화 아가씨를 재밌게 봤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옷들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 이곳을 찾게 됐다"며 "과거에는 촌스럽다고 느껴졌던 것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전달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의찬미' 등 시대적 배경이 개화기를 반영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젊은 세대들이 과거와 옛 것을 대하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듯합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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