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AFF]유광열 "한국형 금융 인프라, 아시아 신흥국에 적극 수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축사…"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시 유라시아 인프라 개발도 폭발적 수요 전망"

최종수정 2018.05.16 10:31기사입력 2018.05.16 10:31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제7회 2018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2018)'에서 축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 세계적 성공 롤모델인 한국형 금융 인프라를 개발 수요가 막대한 아시아 신흥국에 적극 수출해야 합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신흥국은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구증가와 도시화가 진행됐지만 사회기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오는 2030년까지 26조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신흥국 금융 인프라가 미흡해 개발에 필요한 금융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전쟁 후 최빈국이던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구축한 교통, 통신, 공공의료 등의 인프라가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 IT 기술력 등 선진국 반열의 금융 인프라 또한 갖춘 만큼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접목하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화해 국면에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철도, 도로, 항만 등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인프라 전반에 폭발적인 개발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제도, 물적ㆍ인적 시스템 등 한국형 금융 인프라를 수출해 금융권이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저성장, 고령화로 미래 먹거리 발굴이 필수적인 우리 금융권에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 수익원 다변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금감원도 그동안 축적한 금융감독 제도와 노하우를 아시아 신흥국에 적극 전파하고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협력채널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아 국가 간 금융협력이 지속된다면 서구에 치우친 금융의 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한국 금융산업의 지원과 투자가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과 금융시스템 발전, 나아가 아시아 공영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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