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석방後]이재용 서초사옥 언제쯤 나올까
최종수정 2018.02.06 13:34기사입력 2018.02.06 11:30
부친 병원 방문후 자택 이동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이튿날인 6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로비에서 많은 취재진이 이 부회장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6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는 이 부회장의 석방 후 첫 출근길을 취재하려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 부회장 구속 후 한동안 취재진을 볼 수 없었던 삼성생명 등 입주사 직원들은 신기한듯 스마트폰으로 취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삼성 계열사 한 직원은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에는 수요 사장단협의회가 있는 만큼 취재진이 몰린 모습을 매주 수요일마다 봤지만 지난 일 년 간은 서초 사옥이 조용했었다"며 "부회장이 석방된 것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직원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감이 들면서도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이 진행돼 업무가 많아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3시10분 판결 직후 포승줄 없이 서울 구치소행 버스에 올랐다. 수감 353일동안 양복 상의에 붙어있던 수인 번호 스티커를 뗀 채였다. 담당 교도관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이 부회장의 표정은 2시간 전 법원에 들어설 때 무표정했던 것 달리 밝았다.
오후 4시30분경 서울 구치소 정문에는 이 부회장을 기다리는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취재진 60명이 얽혀 있었다. 이 부회장은 담당 교도관 한 명과 함께 서울 구치소를 걸어 나왔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의왕=강진형 기자aymsdream@

이 부회장은 향후 경영 복귀 시점, 경영 신뢰 회복 등을 묻는 질문에 "회장님 뵈러 갑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어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1년 간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으로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해있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40여분간 병문안을 한 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다음 행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휴식은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19일 새벽 6시경 1차 영장 청구 기각 직후 서울 구치소에서 나와 곧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가서 주요 임원들과 경영 회의를 진행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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