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루살렘 논란 …‘2국가해법으로 물타기 시도’
최종수정 2017.12.07 11:15기사입력 2017.12.07 11:15 뉴욕 김근철 국제부 특파원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다른 주권국가와 마찬가지로 자기들 수도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를 얻는 데도 필요한 조건"이라면서 "이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무부에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전임 대통령들은 선거때에는 예루살렘으로의 대사관 이전을 공약했다가 지키지 않았지만 나는 오늘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동예루살렘 지역을 점령한 뒤 예루살렘을 수도로 지정했지만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이전 상태에서 각자의 독립국가를 수립한다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동지역 국가는 물론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우방국조차 이번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화협정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깊이 헌신할 것"이라면서 "양쪽 모두 동의한다면 미국은 '2국가 해법'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CNN 방송에 출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을 허물었듯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도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인 후삼 좀로트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중재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향후 중동 문제 해결에 있어서 미국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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