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야 팔린다④]손잡고 섞고 붙이고…맛있고 깜찍하게 먹는다
최종수정 2017.12.07 07:39기사입력 2017.12.07 07:30 이선애 유통부 기자
식품·외식업계 협업 열풍…귀여운 캐릭터 상품 봇물
팝아트와 적극 도입해 '보는 재미' 선사, '고급 이미지' 강조
패션 브랜드에 안기며 변신 '시너지 효과'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보기 좋은 게 맛도 좋다" 연말을 맞아 식품·외식업계 컬래버레이션(협업) 열풍이 더욱 거세다. 더욱 세련되고 귀여운 모습으로 중무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예술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팝아트를 적극 도입해 먹는 재미에 더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팝 아트 아티스트 임지빈과 협업을 진행했다.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4종은 각 비타민워터 제품에 임지빈 작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베어 아트'를 더했다. 각 비타민 워터의 특징에 맞는 개성있는 캐릭터로 외관을 꾸며 먹는 재미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팝 아트는 대중 제품을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특별한 제품으로 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먹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데 이어 소장가치의 니즈도 자극한다"고 말했다.
귀여운 캐릭터 등 감각적인 포장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다가가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렛헐메이크오버의 '몬스톡'은 강황, 치커리, 밀크씨슬이 주요 성분으로 '맛있는 숙취분말'을 내세웠다. 특히 인도산 강황을 15% 함유해 알코올 분해 효과와 담즙분비 촉진, 간 손상 보호 등 간 기능 회복을 돕는다. '몬스톡'은 노란 몬스터 캐릭터로 젊은층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준다.

카카오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크리스마스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이는 24종의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카카오 리틀프렌즈 캐릭터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눈 내리는 스노우 빌리지'는 리틀 프렌즈 캐릭터가 사는 마을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투명 반구로 덮은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크다. '밀어먹는 푸쉬팝'은 새로 선보인 전용 용기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어 막대를 밀어 올리면 아이스크림이 올라오는 형태다.

맥도날드도 크리스마스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론칭한 캐릭터는 산타 라이언, 엘프 프로도, 스노우맨 튜브, 크리스마스 어피치, 레인디어 무지다.


패션 브랜드에 안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팔도는 1990년 출시한 '왕뚜껑'의 누적판매 17억개 돌파를 기념해 모자 전문 브랜드 '햇츠온'과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 팔도와 햇츠온의 이번 협업은 '왕뚜껑' 제품을 뒤집으면 모자의 모양과 비슷하고 주구매층도 유사해 시작하게 됐으며 모자라는 패션 아이템과 라면이라는 식품이 만나 이색적이고 생소한 조합의 컬래버레이션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왕뚜껑' 특유의 강렬함을 담은 레드 컬러를 메인으로 햇츠온 고유의 스트릿 감성을 녹여낸 이번 컬렉션은 볼캡, 스냅백, 버킷햇, 비니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이기태 팔도 마케팅담당자는 "팔도와 패션브랜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타겟과 콘셉트가 비슷한 브랜드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컵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인 장 줄리앙과 협업을 통해 '찾았다! 나만의 부드러움 #마이카페라떼' 브랜드 캠페인을 펼쳤다.

장 줄리앙은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단순하지만 유머와 개성이 담긴 재치 있는 그림들을 통해 현 세태를 표현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1825 세대 소비자들의 사용률이 높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면서 국내 20대 소비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장 줄리앙은 이번 협업을 통해 마이카페라떼와 함께하는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친근하지만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12점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공개했다. '체크셔츠'와 '자전거라이더', '스케이트보드', 고양이를 아끼는 '애묘인' 등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코드에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마이카페라떼 커피와 함께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올리브영은 빙그레와 함께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시즌2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시즌1은 출시 3개월 만에 20만개가 판매되며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총 16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소비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입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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